고흥 유자 석류 브랜드 인지도 확산 및 농수산물 판매 확대에 기여

▲ 제1회 고흥유자 석류축제 성공 개최 평가

[데일리그리드=이정운] 유자와 석류의 대표적 주산지인 전남 고흥군에서 지난달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한 ‘제1회 고흥유자·석류축제’가 군민들로부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자와 석류를 소재로 처음 개최한 이번 축제는 ”유자향에 취하고 석류맛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고흥군청 앞 광장과 풍양면 대청마을에서 5일간 개최됐으며 축제기간 동안 고흥군민을 비롯해 관광객과 외국인 등 7만여명이 찾아와 축제장을 누볐다.

이번 축제가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은 군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20여 가지의 다양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볼거리·즐길거리에 그치지 않고 농수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축제기간 중에 9개국의 농수산물 바이어 34명을 고흥으로 초청해 농수축산물을 직접 보고 수입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축제를 통해 해외 수출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유자 주산지인 풍양면 대청마을 유자밭에서 실시된 다양한 유자관련 현장체험, ”황금 유자 석류를 찾아라” 보물찾기, 체험 완료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랠리 프로그램 등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청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공무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준비하고 참여해준 덕분에 유자의 유래와 역사, 효능 등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유자 탐방로 걷기행사에 참여한 관광객과 300여명의 외국인 탐방객들은 노랗게 익은 유자밭에서 ‘원더풀’을 연신 외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민관이 함께 보람을 느낀 축제였다.

그리고 유자 석류 가요제, 전국 어린이 트로트 경연대회, ”황금 유자 석류를 찾아라” 프로그램은 타 지역 방문객들이 참여해 수상을 하는 등 관광객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를 했다.

또한, 유자 석류 판매부스에서는 1억원 상당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석류는 주문량에 비해 생과 공급량이 부족해 한정판매를 했고 유자는 생과 본격 출하시기를 앞두고 300여명의 관광객이 유자 생산자 명함을 받아가는 등 판로확대의 기대감을 높여 주기도 했다.

축제장을 찾은 군민 A씨는 군청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글을 게시해 “아이와 함께 5일 내내 축제장을 방문해 매일 2~3시간씩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체험할 수 있어 너무 너무 좋았다”며 이번 축제를 크게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송귀근 고흥군수는 “이번 축제의 성과와 미흡한 점 등을 민간주도로 냉정히 평가해 내년 축제는 더욱 발전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줄 것”을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이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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