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칼로리 계산을 하고 운동을 기록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건강관리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눔(Noom Inc.)이다.

눔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는 회사이고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한국인이 창업하여 다시 국내로 서비스를 진출한 독특한 케이스이다. 눔에서 출시한 건강관리 앱은 전 세계적으로 2,200만명이 경험할만큼 건강관리 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앱은 ‘눔 다이어트 코치’인데 구글 플레이 건강/운동 분야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Android버전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iOS v3.0 ‘Noom 코치’가 출시되어 사용해봤다. 지난 해 12월에 v2.0이 출시된 지 약 9개월만이다.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서 주요 기능은 물론 앱 아이콘부터 전체적인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였고 애플리케이션명도 ‘눔 다이어트’에서 ‘Noom 코치’로 전격 교체되었다.

 
기존의 ‘눔 다이어트 코치’ iOS v2.0(이하, 눔 다이어트)이 잘못된 식습관과 섭취량을 개선하기 위한 식사 기록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면 ‘눔 다이어트 코치’ iOS v3.0(이하, Noom 코치)는 다이어트를 돕는 코치 기능, 체중 그래프 기능, 그룹 기능 등 사용자에게 더욱 완벽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

먼저 Noom코치를 실행하면 메인 화면이 다이어트를 돕는 코치 기능을 볼 수 있다. 코치 기능은 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다이어트를 포기 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건강관리 미션과 다이어트 팁을 제공해준다. 미션 자체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매일 꾸준히 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또한 사용자가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피드백으로 알려주고 목표 체중과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에 따라 일일 칼로리 예산(섭취 가능 칼로리)이 변경되어 좀 더 명확한 다이어트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량하고 싶은 목표 체중을 설정하면 새로 추가된 체중 그래프 기능을 통해 현재 체중에서 목표 체중을 달성할 때까지 기간마다 몇 kg을 감량해야 하는 지 알려주고 사용자가 입력한 모든 체중 기록을 그래프로 보여줘 체중 변화 추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Pro를 유료 결제하면 그룹 기능과 레시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룹 기능은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춰 그룹을 매칭시켜준다. 그룹 멤버는 10명 내외인 듯 하며 서로가 남긴 글에 덧글과 좋아요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어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

[결론]  Noom 코치는 확실히 건강관리 앱만 계속해서 만들어 온 회사에서 출시한 앱 답게 단순한 식사기록, 운동기록 기능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의지력이 약해 다이어트를 포기하기 십상이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건강이 나빠진 사람에게는 유용한 앱이 될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일부 기능은 유료결제 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투자할 가치는 있어 보인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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