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정보로 시작해서 새로운 외식 소비문화와 홍보채널로 성장 방침

▲ 블랙타임 임직원 모습

"할인과 이벤트가 넘쳐나는 세상"
할인과 이벤트가 매일매일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작 이런 정보를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정보는 대게 SNS나 커뮤니티에서만 얻을 수 있었고, 우리는 이런 점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좀 더 편리하게 외식브랜드 할인 및 이벤트 정보를 모아서 보여줄 순 없을까? 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블랙타임이 만들어졌다.

"블랙타임이 뭐지?"
블랙타임은 외식브랜드 할인과 이벤트 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현재 어떠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블랙타임을 통해 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할인하는 브랜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을 지 매일같이 하던 고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블랙타임은 할인 정보를 얻고자 했던 고객들과 할인 정보와 이벤트를 더 잘 알리고자 했던 외식브랜드를 밀접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이다. '블랙타임(blacktime)'은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된 상태이다.

블랙타임 이준호 대표는 유명 기획사 연습생 생활만 4년을 했다. 그리고 힘들게 서울예대에 입학하지만 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인하여 그 곳을 1달 만에 자퇴하고 돌연 2010년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로 입학했다.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었던 예술과는 180도 다른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과 주위의 반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반대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또 한 번의 도전을 했다. 싸늘하게 식은 한국 사회에서 남들과 같은 취업이 아닌 벤처 창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준호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용훈 (31) 심현우 (25) 박민도 (26) 서동명 (27)은 현재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새벽 5시 출근해 밤 12시까지 일하고 있다.

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 회의 중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기도 하지만 금새 웃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열정을 쏟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호 대표는 "내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과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은 차이점이 크다"며 "새벽 4시에 출근을 해도 성취감이 크고 즐겁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 시에 창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했던 것도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세우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연매출 10억에 달하는 엘바키친의 창립자이자 블랙타임 공동창업자 신용훈 대표도 그때 만난 인연이다. 이 대표나 동업자들 역시 한국에서 벤처 창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힘든 것은 당연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얘기하곤 한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의 꿈을 이루는 것이고 이 때문에 모진 일도 잘 견디며 앞으로 조금씩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서동명 영업부 본부장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에 다니면서 버티지 못하고 이직하거나 그만두는 친구들을 보며 ‘단지 취업만이 길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물론 어렵고 힘들지만, 내가 선택했기에 후회가 없다. 또한, 이 경험은 반드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벤처에 도전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우수한 젊은이들이 대기업으로 가는 경우도 많고, 전반적인 사회 풍토 때문에 도전보다는 남들이 가는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도전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대되는 2차 업데이트"
추후 프랜차이즈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들의 할인, 이벤트 정보까지 모아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지역상권의 특성상 할인 이벤트 홍보 매체가 없기 때문에 효율이 좋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블랙타임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는 '비콘'을 통하여 쿠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블랙타임은 진부한 쿠폰 서비스가 아니라 좀 더 새롭고 재미있는 외식 소비가 일어나 하나의 문화로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 할인 정보뿐만 아니라 블랙타임 회원들이 음식으로 즐길 수 있는 여러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랙타임으로 고객들과 외식 브랜드의 웃음소리가 들리는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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