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어린이집의 원아 147명 참여…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세상

▲ ‘떴다 무지개’ 전래동화 공연

[데일리그리드=이정운] 광양희망도서관에서 지난 22일 5개 어린이집의 원아 147명이 참여한 가운데 ‘떴다 무지개’ 전래동화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떴다 무지개’는 할머니, 할아버지 25명으로 구성된 ‘무지개 동아리’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운영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무지개 동아리는 은퇴하거나 자녀를 다 키운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에 뜻을 두고 결성됐다.

이들은 동화구연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연기, 노래, 춤, 악기 연주 등을 배우는 등 관련 공부에 열심이다.

이날 동아리 회원들은 옛이야기 그림책 읽기, 손유희 배우기, 전래동화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강강술래, 비석치기 등 책 속에 나온 전래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봉숭아 물들이기, 풀피리 만들기, 밤 줍기 등 해당 계절에 맞는 다양한 놀이도 함께 진행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정현순 어르신은 “요즘 밖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을 잘 볼 수가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우리가 어렸을 때 자연 속에서 뛰놀았던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해 의미있었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기섭 도서관운영과장은 “‘떴다 무지개’ 공연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고 실버세대에게는 건강한 노년생활 영위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며 많은 어린이 기관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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