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신뢰성 하락 초래...광고 효용성 논의 중”

배달의민족은 25일 월정액 광고 상품 ‘울트라콜’의 부작용을 인정하며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울트라콜은 업주 대상 월 정액 광고상품이다. 업주가 울트라콜을 여러 개 구매하면 그만큼 광고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이 광고는 업주가 지도상에 원하는 지점을 찍으면 최대 3km 반경에 있는 고객에게 광고가 노출된다.

업주들은 울트라콜 광고를 늘리는 것을 ‘깃발꼽기’라고 부른다. 최근 일부 업주들이 과도한 깃발꼽기를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깃발꼽기를 하면서 울트라콜 부작용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배민은 이날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일부 업소가 노출 기회를 많이 가져가며 매출을 많이 올리고, 이 금액을 다시 광고비로 쓰면서 더 많은 노출 기회를 확보하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쟁은 이용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이는 배민의 정보 신뢰성을 초래하고 이용자는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깃발꽂기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던 만큼 해결책을 찾으며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광고 전반의 효용성까지 따져보고 있다”며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여러 단체들과 지혜를 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추후 해결방안이 마련되고 업계의 의견이 조율되면 해결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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