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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속된 흥행참패에 기존IP까지 몰락..."대안은 없나?"
넥슨, 연속된 흥행참패에 기존IP까지 몰락..."대안은 없나?"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9.11.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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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던전앤파이터' 매출 하락으로 넥슨 타격 상상이상...
새로운 시도를 담은 게임들 잇따라 참패..."V4만이 선방"
사진 = 넥슨 C.I
사진 = 넥슨 C.I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올 한해 최대 이슈였던 넥슨 매각이 사실상 불발됐다. 이 후 그동안 넥슨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왔던 '던전앤파이터'의 실적하락 소식에 넥슨이 사실상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매각을 추진하던 올 상반기 당시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인 NXC 김정주 대표와 오너 일가가 보유지분 전량(98.64%)를 내놓으면서 시가총액은 당시 15조원에 달했고 매각이 성사됐을 경우 거래 규모 10조원을 훌쩍 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이후 넥슨의 초라한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결국 불발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넥슨이 시가 총액이 15조원에 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넥슨의 성공적인 IP가 다수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넥슨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던전앤파이터'외에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등이 뒷받침 하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같은 영광도 잠시,넥슨은 신작들의 흥행참패로 수년간 중국의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졌으며 결국 '던전앤파이터'의 유저이탈이 지속되자 넥슨의 올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3% 감소했다.

그간 업계관계자들은 넥슨이 이같은 기형적 매출구조에 대해 "점차 중국 게임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런 매출구조로 넥슨이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부정적 의견들을 쏟아냈지만 넥슨 측의 매출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넥슨이 더 암울한 것은 당장의 성적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게임 이용자 중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88.3%로 PC게임 이용자(59.6%)에 비해 약 30% 가까이 많았다.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넥슨이 최근 출시해 선방하고 있는 V4가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그나마 피파온라인4M이 1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피파온라인3M이 수년간 10위권 이내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낙관적이지 않다.

올 한해 V4를 제외하면 '스피릿위시', '린: 더 라이트브링어', '런닝맨 히어로즈', '크레이지아케이드M'을 출시하고도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전무하다. 특히 큰 사랑을 받아왔던 IP인 '크레이지아케이드' 역시 고배를 든 것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 하나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50~100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수 많은 게임을 선보였지만 실패한 넥슨의 말로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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