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 13일 상주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상주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이은자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지난 13일 상주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상주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이은자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지난 13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경연자와 시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0회 상주 전국민요경창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대통령상에는 명창부의 이은자 씨(대구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올해 20회째로 지난 2015년부터 명창부 대상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전국에서 126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무려 7시간에 걸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은자씨는 5남매 늦둥이 막내로 대구 달성군 현풍에서 태어났고 유년시절 부모님이 국악을 좋아해 집에 풍물 악기들이 항상 배치돼 있었으며, 부모님 소리 하는 걸 듣고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 4학년 시절 이정자국악원을 통해 입문했으며, 이후 가야금 최금란 선생에게 사사, 이정자 선생에게 무용 설장고 사사, 경주 장월중 선생에게 가야금 및 소리 사사를 받았다. 또한 국악인으로 정진하기 위해 결혼 후 안비취 선생 문하에 입문해 전숙희 선생 그리고 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선생에게 사사를 받았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수료 후 늦은 학업에 열중해 부산동의대학교 한국음악과 석사 과정을 마쳤고 경북예술고등학교, 영남대학교, 경주동국대 한국음악과 강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전국민요협회대구지회를 창단했으며 매년 창작소리극 및 우리소리보급에 정진, 올해 20주년 정기공연도 회원 100여명과 함께 스승인 이춘희 선생을 모시고 진행했다. 

이은자 명창은 "앞으로 대구지역 향토민요 발굴사업과 신인인재발굴에 힘 쓸 것"이라며 "나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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