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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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자신의 6세 딸이 또래 남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인일보는 성남의 한 맘카페에 성남의 어린이집에서 아동간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에 따르면 성폭력센터에선 딸 아이가 성폭행을 당하는 걸 본 4명이 아이들 이야기가 일치하고, 딸이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다며 성폭행이 맞다고 했지만 이를 인정하던 가해 아이 부모는 CCTV에 정확한 가해 장면이 찍혀있지 않은 걸 확인하곤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심지어 가해아의 부모는 피해아 부모의 주장 일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피해아 부모는 상대측 부모와 주고 받은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피해아 부모가 "6개월 전부터 ○○이가 △△이한테 뺨맞고 오고, 그 뒤로 △△이가 때리니깐 무서워서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그러니 아무말도 못한 겁니다"라고 하자 가해아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가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구요. 진짜 무슨 아이를 불량배 무슨 범죄(자) 취급을 계속 하시냐구요. 아이들이 뭘 안다구"라고 답했다.

가해아의 아버지는 국가대표 럭비선수라며 온라인 상에 실명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아동 부모의 국가대표를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시선이 집중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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