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휘게 등 소소한 휴식문화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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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썸플레이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연말을 맞이해 각자 한 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시끌벅적한 파티보다는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소소하게 누리는 휴식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새 ‘소확행’이라는 단어로 토종화되며 우리 삶에 자리 잡은 ‘휘게(편안하고 안락한 상태를 뜻하는 덴마크어)’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으로 연말 시즌을 일찍부터 기념하는 식음료 업계에서 북유럽 감성을 녹인 특별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연말을 맞이해 ‘북유럽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케이크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다크 초코 시트에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가나슈를 더한 '노르웨이의 숲'은 북유럽의 겨울을 연상시키며,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오렌지 쥬레·라즈베리 무스를 조합한 ‘레드베리 포레스트’는 크리스마스 대표 컬러인 레드로 시즌 느낌을 살렸다.

▲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덴마크의 유명한 조명, 가구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북유럽 자연의 레이어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노르딕(Nordic) 리미티드 에디션’ 커피를 출시한다. 

▲ 패션이 단순히 옷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가치를 대변하는 심볼이 되면서, 패션업계에도 북유럽 감성이 스며들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에 이어 핀란드 디자인하우스 ‘마리메꼬(Marimekko)’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핀란드의 겨울 정취를 테마로 한 2019 F/W ‘유니클로 x 마리메꼬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업체 데이라이트와 협업을 통해 단순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디자인으로 ‘라곰(Lagom)’ 정신을 담아 4가지 컬러의 ‘메트로 텀블러’를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등 개인의 여가 시간을 보장하는 사회 제도의 마련으로 가족, 지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일상을 중시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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