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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카페 네트워킹 데이 행사 성료
다문화 카페 네트워킹 데이 행사 성료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9.12.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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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 28일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진행된 다문화카페 네트워킹 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지난 28일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진행된 다문화카페 네트워킹 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지난달 28일 목요일 오후 2시, 포스코센터 서관에서는 전국의 다문화 카페들이 한자리에 모인 ‘다문화카페 네트워킹 데이’라는 공동행사가 열렸다. 24개의 다문화 카페들이 공동주최하고 카페오아시아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이 행사는 그동안 결혼이민자들에게 좋은 직업훈련과 안정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활동해왔던 경험과 성과를 함께 나누고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개최를 위해 (주)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주)한화비앤비가 후원했다. 

행사는 고용노동부 송흥석 통합고용정책국장, 김인선 사회적기업진흥원장,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축사로 자리를 빛냈고 1부에서는 협동조합형인 카페오아시아, 다문화기관지원형의 김해 통카페, 마을밀착형의 레클레스 등 5곳의 다문화카페 사례 발표가 2부에서는 ‘17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1위였던 커피전문가 방준배 바리스타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 로비에서는 12개의 다문화카페들이 참여해 베트남 핀커피, 태국 전통과자 카놈 머깽 등 다문화 식음료와 카페에서 제조한 빵과 쿠키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고 다문화 전통의상이나 놀이도 해볼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최근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240만을 넘어서고 있어 명실상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 결혼을 위해 한국에 온 이민자나 혼인귀화자는 32만 명, 다문화 자녀도 21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사회적응과 사회통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2018년 여성가족부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이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서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가족갈등, 자녀양육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경제적 어려움(26.2%)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는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취약성, 이혼 등의 가정해체, 배우자와의 큰 나이차로 인해 가정에서 주요한 소득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들에게 질좋은 직업훈련 서비스와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 능력을 높이는 것은 이들의 한국 사회통합 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안정과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에도 매우 중요하다. 이들 다문화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은 한결같이 희망을 이야기 한다. 

“카페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카페아시누리 김주연)
“다문화 여성도 사회에 나와서 일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레클리스 협동조합 이옥자)
“내가 만든 커피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카페친구 중동점 김광염)
“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가족들과 보낸는 시간도 많아졌어요”(카페오아시아 김송이) 
“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었어요. 내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 멋있어요”(카페 알이랑 김 아키코)

물적∙인적 자원이 부족한 다문화카페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및 저가의 테이크아웃 카페들이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시장 환경에서 결혼이민여성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카페오아시아 정선희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다문화 카페들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 모델을 서로 공유하고 연대함으로써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더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희망일터로 발전해나가고자 하는 첫 발걸음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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