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과 연관된 질환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남성이나 고시생, 운전직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20~50대 남성의 30% 이상이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며, 말 그대로 정액 성분을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 사무직 남성 소변 ‘찔끔’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도 한몫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전립선 주변근육에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이는 배뇨곤란 및 성기능 약화를 초래해 전립선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택시운전사나 IT직종, 은행·증권업 종사자, 고시준비생 등 주로 오래 앉아 근무하는 사람에게 전립선염이 많은 이유도 다 이 때문이다.

남성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전립선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고환과 항문 사이, 성기 끝 부분, 아랫배, 치골 등 하체의 다양한 부분에 긴장성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잦은 통증으로 인해 화장실 가는 것이 고역이고 일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생식기 주위가 따끔거리고 불쾌해 성욕이 감퇴한다”며 “특히 사정한 뒤 쾌감이 줄어들어 성관계가 오히려 불쾌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며, 조루나 발기부전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했다.

전립선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아랫도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특히 전립선염의 발병원인은 복합적이어서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데 전립선의 구조상 약물침투도 잘 되지 않고 호전됐다가도 작은 변화에 쉽게 악화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전립선질환,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타나

기존에는 40대 이상의 질환으로 인식되던 전립선염이 최근 20~30대등 젊은 남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는데 전립선염은 질환 뿐 아니라 남성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조루나 발기부전까지 유발해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대부분이 만성화돼 치료도 쉽지 않고 재발의 위험도 높다. 그런 이유에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절실하다. .

후후한의원 조사에 따르면 932명의 만성 전립선 질환자에게 염증 및 세균성 질환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 진 금은화, 숙지황, 차전자, 패장근 등 30여 가지 천연 약물을 배합해 만든 처방과 전기침, 약침과 같은 침구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진행하였더니 88.5%이상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전립선염 환자 932명 중 857명은 통증 및 불편감 감소, 745명은 배뇨증상 감소, 820명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어 통증은 전체 환자의 92%, 배뇨증상은 80%, 삶의 질 개선은 88.5%의 환자가 증상 개선을 봤다고 밝혔다.

이 밖에 만성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발기 및 사정도 좋아져 치료 전 주 1회 이상 규칙적 성생활이 140명(15%)에 그쳤으나 치료 후에는 606명(65%)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정택 원장은 “한방치료를 적어도 1~3개월 이상 처방하면서 꾸준히 치료받으면 호전을 넘어 완치에 가까운 결과도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