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펜타시큐리티 이석우 사장
사진 = 펜타시큐리티 이석우 사장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지난 4일 여의도에 위치한 펜타시큐리티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펜타시큐리티가 미래차 보안을 전담하는 '아우토크립트'를 분사한다고 공개했으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모빌리티 해킹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서 그간 펜타시큐리티는 V2V, V2I, V2D, V2G, V2X 보안 사업 규모를 점차 확장했으며 대전-세종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포함 국내 모든 스마트도로 사업의 보안 분야로 참여해 왔다. 특히 분사 이전인 지난 7월에는 유럽의 권위있는 'TU-Automotive Award 2019'를 수상,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정국가 내수시장에 제한되지 않는 국제상품이자 고도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사업 성공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에 좀더 유연히 대처하고자 펜타시큐리티 내의 자동차보안 사업본부에서 아우토크립트를 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펜타시큐리티 이석우 사장은 "미래차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및 기술 전문성 고도화뿐 아니라 벤처형 조직의 유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독립 분사를 결정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고도로 축적된 기술력과 동시에 유연성까지 갖춘 테크벤처로서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V2X(차량-사물간 양방향 통신)으로 5G와 함께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나 주요 부품업체 등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점차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수 년내에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미래차 교통보안은 IoT보안 중에서도 생명을 지키는 보안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내년까지 9개의 칩 제조사, 7개의 V2X 통신 회사의 헙력을 통해 14개 완성차 제조사 상대로 사업화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밝힌 현재 자동차 보안 솔루션 시장은 올해 기준 국내는 약 400억, 미국-유럽은 5~6천억 수준이며 중국은 4천억 규모로, 분사를 통해 세계 점유율을 10~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맞춰 현재 약 20여명 수준인 아우토크립트 직원을 내년안으로 60~70명 수준으로 높여 전문성을 점차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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