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로는 최초- 6K,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로 편집돼 주목

 연출하는 영화마다 화제를 불러온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신작 영화<나를 찾아줘(Gone Girl)>가 할리우드 메이저 장편 영화로는 처음으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로 편집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를 찾아줘>는 아카데미 상을 두 번 수상한 바 있는 ACE(미국 영화 편집자 협회)의 커크 백스터(Kirk Baxter)와 그의 오랜 어시스트 에디터인 타잍러 넬슨(Tyler Nelson)이 함께 편집했다. 또한 피터 마브로메이츠(Pe  ter Mavromates)가 포스트 프로덕션을 총괄하고, 오픈 드라이브(Open Drives)의  제프 브루(Jeff Brue)가 포스트 프로덕션 엔지니어로 영화 편집에 참여해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했다.

 

▲헐리우드 신작 ‘나를 찾아줘(Gone Girl)’를 메이저 영화로는 최초로 6K,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로 편집해 주목 받고 있는 데이빗 핀처 감독[사진제공 : 어도비 (Adobe)]

데이빗 핀처는 영화 제작 시 당대 최고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른살이었던 1992년 '에일리언3'를 시작으로 '세븐(1995)','파이트클럽(1999)','조디악(2007)','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소셜네트워크(2010)','밀레니엄(2011)'등 영화와 BMW 단편프로젝트 같은 단편상업영화의 영상미는 모두 첨단기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이번 <나를 찾아줘>에서는 이러한 야심 찬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레드 드래곤(RED Dragon) 카메라를 사용해 6K 영상으로 촬영했으며 최고의 포스트 프로덕션 팀을 구성했다. ‘팀 핀처(Team Fincher)’는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광고를 프리미어 프로 CC를 사용해 편집한 후, 프리미어 프로 CC로 두 시간 반 가량의 영화 편집까지 가능할지 면밀히 검토했다. 팀 핀처는 결국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제프 브루가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여 6K 장편 영화 작업이 가능한 빠르고 효율적인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했다.


프리미어 프로 CC를 사용한 <나를 찾아줘>는 많은 시각 효과 작업이 회사 내부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동시에 편집 작업이 가능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커크 백스터는 프리미어 프로 CC로 편집하고 타일러 넬슨은 애프터 이펙트 CC에서 작업했는데, 타일러 넬슨이 컴포지션을 저장하면 어도비 다이나믹 링크(Adobe Dynamic Link)를 통해 자동적으로 커크 백스터의 타임라인에 업데이트 된다. 이렇게 인터랙티브하고 통합된 워크플로는 영상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작업물이 왔다 갔다 하는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 해 데이빗 핀처와 커크 백스터는 편집을 하는 동안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간소화된 워크플로는 ‘팀 핀처’에 있어 주요 이점 중 하나이며 특히, 프리미어 프로 CC는 비주얼 이펙트 리뷰를 위한 실시간 6K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였다. 

▲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 편집 화면 . [사진제공 :어도비 (Adobe)]

포스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제프 브루는 “최고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한정된 시간 동안 반복적인 시각 효과 작업을 가능한 한 많이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완벽하게 완성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여느 프로그램보다 빠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CC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빠른 속도 덕분에 반복적인 작업을 더욱 많이 할 수 있었고, 영상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편집에서 높은 완성도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핀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피터 마브로메이츠는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포스트 프로덕션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시각 효과 작업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커크 백스터는 최첨단 파이프라인에서의 세부적인 기술작업을 위해 타일러 넬슨을 비롯, 편집 팀과 함께 작업을 했다.

어시스트 에디터 타일러 넬슨은 “어도비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생애 최고의 개발 경험이었다”며,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덕분에 모두가 작업 현황을 파악하며 조화롭게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놀라운 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영화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프로 CC로 작업한 모든 영화가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부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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