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속 경주마들, 시리즈 6개 중 5개 차지 

(기획1) 2019년10월27일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당시 롤러블레이드 (1)
사진=경주마 '롤러블레이드'

지난 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브리더스컵’을 마지막으로 2019년 한국 경마 시리즈가 종료됐다.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의 경주마를 통틀어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이 강세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부경과 서울이 시리즈 각 3개씩 가져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반면, 올해는 서울이 6개 중 5개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모든 시리즈 경주 중 가장 마지막에 판가름이 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에서 서울의 ‘롤러블레이드(수말, 2세, 한국)’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울의 우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롤러블레이드’는 서울에서 치른 2번의 예선경주를 전승한 뒤, ‘브리더스컵’ 우승까지 3연승과 함께 최우수 2세 국산마 영광까지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마장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우세해왔지만, 서울 경주마들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경마 관람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며, “두 경마장간 실력 차가 줄어들면서 각 지역의 경주마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2020년 한국경마는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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