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런던 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 공간디자인 스터디

 

런던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31곳의 건물 역사, 외관, 내부 인테리어, 공간 레이아웃, 동선, 테이블, 의자 하나하나를 쓰고, 찍고, 스케치했다. 인간 친화적 디자인을 고민하는 공간디자이너인 저자가 런던 구석구석을 누볐다. 그의 스케치로 고풍스럽고 때론 모던한 런던의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감각을 배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레스토랑 창업 준비자,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런던의 디자인 감각을 선사한다.

31곳의 핫플레이스, 168 장의 사진, 74개 스케치로 보는 런던 공간디자인

옛 건물과 현대 디자인이 조화로운 카라반, 피자이스트, 06세인트채드플레이스, 브레드스트리트키친, 비숍게이트키친. 독특한 공간 레이아웃으로 고객 경험을 다채롭게 하는 레시피스, 스케치, 프린치, 차차문, 치킨숍. 절제된 디자인이 정감 가는 로컬브랜드 커피숍 몬머스커피, 카페인, 탭트앤팩트, 진저앤화이트, 워크숍커피. 트렌트세터의 아지트 알비옹, 라이딩하우스카페, 딘스트리트타운하우스, 울슬리, 스미스오브스미스필드. 개성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제이미이탤리언, 바이런, 베누고, 페르난데스앤웰스, 레온, 프레타망제. 독특한 메뉴와 어울리는 공간을 만든 오토렝기, 노르딕베이커리, 커비셔앤몰트, 노피, 뮤리엘키친. 31곳의 런던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공간이 사진과 스케치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저자는 인간과 공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소를 분석했다. 디자인, 서비스, 브랜드로 고객과 대화하는 공간을 가능한 한 오래, 천천히 바라보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다. 그의 스케치를 통해 우리는 공간 흐름의 논리를 파악할 수 있다. 공간디자인은 인간과 소통하고 문화를 담는 공간을 시각 결과물로 실현한다. 공간 디자인은 인간 이해에서 출발한다. 이를 원칙 삼아 공간을 구석구석 살핀 저자의 눈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공간디자인은 어떤 모습인지 알게 된다.

공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보게 되는 것은 단연 공간 배치 형태다. 스케치를 통해 좀 더 면밀하게 공간을 관찰하게 되기도 하지만 레이아웃을 그리면서 공간이 가진 특성들을 좀 더 세심하게 이해하게 된다. 배치의 특성에 따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동선의 흐름들과 공간에 대한 인간의 심리와 태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잘 짜인 레이아웃을 발견할 때면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한 듯 절로 감탄이 흘러나온다. 마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섬세하게 관찰해서 조심스럽게 그려낸 그림지도 같다. 이 과정에서 공간 레이아웃을 파악하기 위해 눈대중으로 그 규모와 배치를 파악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야말로 눈으로 가늠한 치수와 비례다 보니 정확한 치수와는 오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둥의 간격과 가구의 스케일을 고려해서 가늠하면 대략 비슷하게 측정된다. 최대한 정확도를 높이려 애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관찰자의 눈으로 측정된 것이라는 점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안해 주기를 바라본다.

지은이 김선영은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공간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런던브루넬대학교에서 디자인과브랜딩전략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삼성에버랜드 디자인팀에서 테마파크디자이너로, CJ푸드빌에서 레스토랑 브랜드 공간디자인을 담당하며 주로 레스토랑과 리테일 공간디자이너로 활약해 왔다. 인간의 삶을 배려하는 디자인에 큰 가치를 부여하며 공간을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하나의 기호로 인지하는, 감성적 접근과 의미론적인 해석에 특히 집중한다. 현재 이케아(IKEA)코리아에서 인테리어디자이너로 일한다.

장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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