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승개발, 용인 지역 토지 매입 통해 골프장 사업 본격화 움직임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용인 지역 토지를 매입하며 골프장 사업 본격화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NXC와 승산이 골프장 사업을 위해 공동 투자한 가승개발이 용인 지역 토지 약 1,500평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골프장 사업영위를 위한 부동산 확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과 8월에도 용인 지역 토지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NXC의 비()게임분야 외도는 처음이 아니다. 골프장 사업 추진 이외에도 김 대표는 레고 거래 플랫폼 ‘브릭링크’, 유아용품 업체 ‘스토케’,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탬프’, 펫푸드 업체 ‘아그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비()게임분야 투자를 확대가 최근 넥슨의 행보에 불안감이 커져 게임산업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추진했던 넥슨 매각이 실패로 돌아갔고, 오랜 기간 넥슨의 든든한 캐시카우였던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급감해 3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하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10년 간 개발했던 ‘페리아 연대기’를 비롯해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접었고, ‘히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듀랑고’ 등 서비스 중이던 게임도 다수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약 300명의 개발인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있었으며, 전환배치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NXC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정주 대표의 게임에 대환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새로운 것을 계속 발굴하고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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