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사진 = EBS

최영수의 폭행 및 박동근의 미성년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과거엔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모녀를 출연시켜 대대적으로 소개한 사실이 다시금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19일 방송된 EBS '보니하니' 723회 '도전 작은거인' 코너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개명 전의 정유연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는 11세였던 정유라가 말을 타는 모습과 방송반 활동 등 학교생활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씨는 이 방송에서 승마대회에 출전해 받은 메달을 소개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씨의 어머니인 최순실도 등장한다. 승마대회에 참여한 정씨를 보기 위해 명품 샤넬백을 든 최순실이 나타나 "수고했다"며 딸을 격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해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뒤 최순실 모녀의 방송 출연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제작진 측은 "해당 코너는 폐지됐고, 정씨 출연도 모두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 꿈에 도전하는 어린이를 조명하는 취지에서 출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1일 폭행 논란의 최영수, '리스테린 소독' 발언 논란의 박동근에 대해 EBS 측은 이들의 '보니하니' 하차와 관계자 징계를 결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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