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주민 민원 후 현장 세륜시설 미가동 적발....부피만 대그룹?
시행사, 분양사무실 무단 운영에 현수막 수십개 무단 게시

현대아산이 이천시 중리동 '현대레전드 이천 '호텔 공사 중 비산먼지 감소를 위한 기본적인 법규마저 지키지 않아 이천시에 의해 고발당했다.[사진 출처 현대아산]
현대아산이 이천시 중리동 '현대레전드 이천 '호텔 공사 중 비산먼지 감소를 위한 기본적인 법규마저 지키지 않아 이천시에 의해 고발당했다.[사진 출처 현대아산]

[데일리그리드] 현대아산(주)이 경기 이천에 건설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호텔) '현대레전드 이천'이 공사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듯한 행태가 곳곳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현대레전드 이천을 분양하기 위해 임대한 견본주택을 사용시한이 종료된 이후에도 분양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호텔 분양을 위해 3번국도변 사거리 등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무단으로게첨해 이천시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지난 6일에는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 민원이 제기되면서 결국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이천시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현대아산은 이천시 중리동 465-5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829㎡에 지하 3층 지상 20층의 숙박시설 호텔 270실을 허가받아 시공 중이다.

12일,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6일), 현대아산의 현대레전드 호텔 공사 중 발생한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주민 민원이 제기돼 현장에서 사실 확인을 했고 현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후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차례 현장점검을 시도하다, 4번째 방문에서 작업을 위해 진출입하는 차량들에 대한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해 동영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시공사 측은 "점심시간이라 작업차량 세륜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대아산 시공사 관계자는 "분양사무실이나 현수막은 시행사에서 한 것이지, 우리가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을 했는지, 이천시에서 현장점검을 나왔는지는 담당자가 알 것이다. 시의 고발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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