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어린이 고객 감동 전한 직원 찾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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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왼쪽)과 이성민 매니저(오른쪽)

맥도날드는 18일 조주연 사장은 소아마비를 앓는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감동을 선사한 직원을 직접 찾아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성민 매니저와 같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직원들이 맥도날드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러한 훌륭한 직원들 덕분에 맥도날드가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맥도날드 제주노형점의 이성민 매니저(20)다. 지난 5월 소아마비를 앓던 아들과 함께 맥도날드 제주탑동점을 방문했던 부모님이 고객센터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가족에 따르면 이성민 매니저는 딱딱한 의자에 앉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따로 좌석을 마련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거나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줬다. 또 부모가 식사를 하는 동안 아들과 그림놀이를 해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부모는 “이후에도 아들은 더 좋은 곳에 여행을 다니면서도 항상 제주 바다의 맥도날드 얘기뿐이었다”며 “얼마 전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항상 가지고 다니던 맥도날드 장난감과 그림은 아들의 유골과 함께 보관했다”고 전했다.

이성민 매니저는 “저뿐만 아니라 전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고객 한 분 한 분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언제나 고객이 즐거울 수 있는 편안한 맥도날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아르바이트생 크루로 맥도날드에 첫 발을 내디딘 이성민 매니저는 최근 레스토랑 관리직 매니저로 승진했다. 그는 고객중심의 매장 관리로 정평이 나있다는 후문이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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