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들 채승석...프로포폴 투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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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그룹 CI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아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불법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가 용도 외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채 전 대표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재벌 2세를 대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전 대표의 혐의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 전 대표가 프로포폴을 얼마나 자주 투약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외 다른 마약류를 복용했는지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스스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애경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채 대표의 사표는 수리된 상태다.

장영신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 전 대표는 지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하고 주요 보직을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정맥 투여 전신마취제다. 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마취하기 위해 사용된다. 부작용이 적고 개운하게 잔 느낌을 줘 정신적으로 중독되기 쉽다. 이에 지난 2011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됐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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