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니키타 SNS
사진 = 니키타 SNS

가수 미나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동생인 가수이자 배우 니키타의 의료사고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나의 동생 니키타는 지난 2016년 4월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 얼굴에 영구 흉터가 생겼으며 얼굴 뒤틀림과 비대칭으로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사고 후 그는 성격이 비관적이 됐고, 주위 사람들과도 멀어졌으며, 반려견 4마리에 의지하다가 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을 겪은 것도 여러차례. 의료사고로 한국과 중국 컴백이 무산됐고 극심한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 

니키타는 지난 6월 병원 보험회사 측과 민사 소송을 매듭지었다. 원하는 만큼 보상금을 받지 못했지만 니키타 측이 사실상 중도 포기했다. 지인들에게 진 빚, 연예계 활동이 틀어진 뒤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며 갚아야 했던 돈, 변호사 비용 등을 제하니 수중에 남은 돈은 없었다. 

얼마 전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직업은 유튜버다. 한 지인에게 "네가 아프거나 없어지면 반려견들은 누가 돌볼 것 같냐"는 말을 들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어 찾다가 선택한 일이라고 했다.

'먹방' 등 생활과 관련된 방송 '키덜트 니키타의먹방, 뷰티'와 반려견 관련 방송 '강아지 재미TV' 2개를 운영하고 직접 편집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니키타는 "세상의 문을 두드릴 용기를 얻게 됐다"며, "흉터가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이제 바보같은 생각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