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도라희] (앵커)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이제 올해가 약 8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시사팩트시간입니다. 올해 재벌계의 특징을 하나 보면 재벌가 2  ·3세들의 마약 투여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애경그룹의 셋째 아들이 마약류를 투입하다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자리에 도라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도기자?

(기자)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소식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 장영신 애경그룹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마약류로 분류된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채씨는 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사실은 검찰이 최근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이 일고 있는 강남의 모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대표의 혐의를 확인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명 우유주사라고 알려진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로 알려진바 있는데요.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2011년부터 해당 제품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근데 올해 이 채 전 대표만 이런 마약류를 투약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또 누가 있나요?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마약류 투입 등으로 인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재벌들은 이뿐 아닙니다.

우선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전 CJ제일제당 부장은 변종 대마를 흡입하고 밀반입하려다 구속 기소됐는데요. 이씨는 지난 9월1일 새벽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면서 변종 마약류인 대마오일카드리지와 캔디 젤리형 데마 180여개를 밀반입한혐의로 구속 된 겁니다.

이 씨는 올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LA 등지에서 대마오일카드리지를 총 6차례 흡연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스스로 검찰에 찾아가 구속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천지방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황제재판이란 논란도 일었습니다.

또한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 최영근씨는 최근 고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심서 징역1년 집행유예2년을 선고 받으면서 1심 판결이 유지됐습니다.

당시 서울고법판사13부는 최씨가 범죄 전력도 없고 최근까지도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보인만큼 1심판결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사이인 최씨는 2017년부터 SK그룹 내 부동산개발업체인 SK디앤디에서 메니저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최씨와 함께 대마를 투여 했다가 함께 적발된 정현선 현대기술투자 상무 역시 1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황제재판이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정씨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범현대가 오너 3세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정 회장의 차녀 정문이씨도 2012년 8월말 성북동 한 골목길 주택가에서 동승한 한 남성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된 바 있습니다.

(앵커) 아들과 딸이 모두 마약으로 재판을 받았군요.

(네. 그렇습니다. 현대가의 대마초사건은 이뿐 아닙니다.

정 명예 회장의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효광그룹 회장의 3남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의 아들 정광선 씨도 2013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고 정순영 회장의 4남 정몽윤 현대성우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정인선씨도 2009년 같은 혐의로 징역10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또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2014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데일리그리드TV 도라희입니다.

(앵커) 네 수고 많았습니다.

재벌가의 마약 사건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입니다. 그렇다면 금수저들이 마약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부모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한 안하무인의 태도로 성장한 데서 이유를 찾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금전만능주의가 법 앞에서도 통하니 일반인 보다 더 쉽게 마약에 빠진다는 겁니다.

부모들이 피땀흘려 회사를 일으켜 세웠지만 밑에 자식들이 이런행동을 하면서 욕을 먹는 겁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