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응답자 88% “신용보험 도움된다”…대출의 주요 목적은 ’부동산 구매’ 71%

사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
사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가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필요를 파악하고, 특히 신용보험에 관한 인식과 활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의 보험 자회사인 BNP파리바카디프 산하의 한국 생명보험법인이다.

올해 4월 3일부터 29일까지 3개 대륙(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 총 26개국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의 진행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입소스가 맡았다. 소비자의 보험 니즈를 파악하고자 2008년에도 입소스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 BNP파리바카디프는 올해 조사를 통해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필요 변화를 관찰했다.

■소비자의 상황과 우려, 보장과 필요에 대한 진단

한국인은 아시아 지역 다른 나라들(대만,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대비 고용 및 근로조건(32%)과 연금 재원 마련(34%)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정손실과 수입손실에 대한 보장 니즈가 높았는데, 그에 반해 보험 가입에 대한 의사는 다른 나라 응답자들 대비 낮은 경향을 보였다.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도 재정 및 사회적 이슈와 연관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본인과 가정의 상황에 대한 평가에서 연금 재원 마련(39%)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사회보장(43%)과 고령층 보호(46%), 구매력 성장(48%) 부분의 만족도도 낮았다.

2008년 조사결과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재정손실이나 수입손실로 인한 금융위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다. 항목별로 “본인 또는 가족의 삶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우려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중대질병과 같은 신체적 위험(70%)보다 재정손실 또는 수입손실로 인한 금융위험(72%)에 대한 걱정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금융위험이 상위 3개 우려사항으로 나타나지 않았던 2008년 조사결과 대비 새롭게 확인된 결과다.

한편 응답자의 대부분은 보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잘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보험 보장을 통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67%에 달하는 응답자는 여전히 재정손실/수입손실, 사망, 사고, 장해,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을 위해 보험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응답자들의 경우 평균 2개의 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주로 질병보험(54%), 생명보험(51%), 국내 상해보험(4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의 보장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는데, 아시아 지역 중 일본(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5%만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들은 실직(33%)과 재정손실(38%) 부분에서 아시아 평균(실직 30%, 재정손실 30%) 대비 높은 수준의 보장 니즈를 나타냈는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만이 확실한 가입의사를 밝혔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보험이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비용이 너무 높다”(42%), “보장이 개인적인 상황이나 계획 등에 적합한지 모르겠다”(24%)는 이유가 많았다.

사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
사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

■대출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 계획의 실현을 돕는 신용보험

한국 응답자의 대부분은 신용보험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도움이 되거나 필수적이다”(88%)라고 응답했다. 이미 신용보험에 가입한 한국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주로 주택 담보 대출(45%) 시에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의 주요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71%가 주택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 구매를 목적으로 대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3%는 이미 부동산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보험’이란 대출고객이 사망 등 보험사고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금으로 남은 채무를 대출기관에 상환해주는 보험이다. 대출고객은 가족에게 채무의 상속을 방지할 수 있고, 대출기관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러한 효용으로 해외에서는 신용보험이 대출자 및 대출기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가계부채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들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에 과거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전체 응답자의 74%) 중 36%가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인 22%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 27%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프랑스 응답자들의 경우 조사대상인 다른 나라들 대비 월 대출금 미상환 경험 비율이 19%로 낮았는데, 이는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신용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보험에 대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3분의 2에 달하는 약 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신용보험에 이미 가입한 응답자들은 주로 주택 담보대출(42%)과 차량 구입 대출(36%)을 보장 받기 위해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험이 주는 혜택에 대해서도 글로벌 응답자들은 다양하게 응답했다.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유한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을 보호해준다는 응답이 80%로 가장 높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보호(79%), 마음의 안정(77%), 계획 실행 지원(74%)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0%가 계획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신용보험을 선택했는데, 이는 2008년 동일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응답률인 41%보다 높은 수치다.

브누아 메슬레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의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는 질 높은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한 위험들로부터 가계경제를 지키고, 빚의 대물림을 막는 신용보험의 역할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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