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부터 시작한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 시행하며 환경보호에도 앞장
- 호텔 투숙 고객 대상 편의 제공, 제주도 환경 보전으로 일거양득 효과

사진 =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일 ‘곶자왈 공유화 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제주신라호텔 오상훈 총지배인(왼쪽), 곶자왈공유화재단 김국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일 ‘곶자왈 공유화 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제주신라호텔 오상훈 총지배인(왼쪽), 곶자왈공유화재단 김국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제주신라호텔이 ‘청정 제주’를 위해 제주 특유의 숲인 ‘곶자왈’을 지키는 데 힘을 더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일 ‘곶자왈 공유화 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을 공유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이용과 보전·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보존 가치가 높은 곶자왈이 훼손되면 제주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해 이를 공동자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제주 생태계의 보고이자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은 제주말인 '곶(숲)'과 '자왈(덤불)'의 합성어다. 열대·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지역이며, 먹는 물과도 연결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도 높다. 

제주신라호텔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난 2월부터 투숙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진행해, 제주도의 환경 보호에 더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기여를 하자는 취지에서 제주 특유의 숲인 ‘곶자왈’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는 제주신라호텔의 도내 친환경 활동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차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양사가 제휴해 진행했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호텔 체크인 이후 ‘딜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호텔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완비돼 있어 고객은 출차나 반납 시 충전 걱정 없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10대의 전기차로 시작했지만, 연일 모든 차량 배차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져 3월부터는 10대를 증차했으며.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급속 충전소 시설도 확대했다.

제주 관광의 필수품인 렌터카를 빌리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과 호텔의 환경보호 취지에 동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체험 문의가 호텔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단,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숙 기간 중 1일 1회로 이용 제한이 있으며, 운영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중 하루 최대 6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의 오상훈 총지배인은 “탄소제로 섬 제주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전기차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곶자왈 보전에도 힘을 더하기로 했다”며 “제주도의 대표 호텔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도의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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