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O 고분자 파우더 필러 실험 중인 울트라브이 권한진 대표이사
PDO 고분자 파우더 필러 실험 중인 울트라브이 권한진 대표이사

바이오 메디컬 뷰티그룹 울트라브이(UltraV, 대표이사 권한진)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DO고분자 파우더 필러 ‘울트라콜(UltraCOL)’ 에 대한 의료기기 임상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필러 혹은 4.5세대 필러라고도 불리는 ‘울트라콜(UltraCOL)’은 기존의 필러가 액체형인 것과 달리 PDO(polydioxanone) 성분을 이용한 가루 형태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액체 필러는 피부 속에 주입되어 볼륨감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녹아 흡수되는 형태를 보였으나 가루형 필러인 울트라콜(UltraCOL)은 볼륨 효과는 물론 파우더 타입의 작은 입자들이 피부 속에 침착하면서 콜라겐을 지속적으로 자극해주는 효능을 더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고분자 파우더 필러(PLLA, PCL)는 고가의 수입품이었으나, 울트라브이가 국내 기술을 이용해 PDO 고분자 필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제품보다 안전성이 증대된 차세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2일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긴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하이드로젤 입자와 그의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 기술이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HA(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필러의 단점을 보완한 특허 기술이다. 기존 HA 필러는 체내에서 장기간 유지되려면 독성물질인 가교제의 사용량을 늘려야 했다. 최근 면역반응 문제 등 가교제로 인한 부작용이 이슈가 되면서 HA 필러에 대한 단점이 부각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해당 특허 기술은 장기간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이루어진 미세입자가 HA 하이드로젤 안에 균일하게 분포되어 HA 하이드로젤이 분해된 뒤에도 체내 지속기간을 연장시켜주기 때문에 가교제 사용은 줄이면서 동시에 볼륨감을 오래 유지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트라브이 권한진 대표이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HA필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필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2020년 상반기 PDO 고분자 필러 울트라콜(UltraCOL) 임상허가로 인해 미용의료계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임상결과를 통해 기술성 평가를 거쳐 2020년 상장 계획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트라브이는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이에 울트라브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울트라브이에 대한 육성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상장을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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