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콤팩트카메라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카메라 업체들이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의 마켓에서 미러리스 제조사들과 DSLR 제조사들의 점유율 빼앗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기P&C가 시그마의 고품질 이미지 시리즈의 새로운 세대의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DP Quattro를 정식으로 출시하여, 사용해 봤다.  

 

DP Quattro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점은 Foveon X3 다이렉트 센서였다. Foveon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는 전통적인 컬러 필름과 비슷하게 가시광선을 통해 전달되는 모든 정보를 여러 장의 레이어로 캡처해 주는 제품이다. 이 센서 덕분인지 놀라운 화질, 정교한 그라데이션, 매혹적인 컬러와 실제 같아 보이는 매우 풍부한 3D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시그마는 새로운 DP 시리즈를 위해서 카메라의 센서, 엔진, 렌즈와 바디 등의 모든 부분을 재고하고 새롭게 디자인 했다고 한다.

DP는 하이엔드 DSLR과 동일한 수준의 방대한 이미지 데이터 처리 능력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모양, 무게, 레이아웃 등 다른 카메라의 요소에 뛰어난 화질까지 제공하는 컴팩트한 바디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안정된 홀딩 성능과 직관적인 조작성으로 센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했으며, 촬영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훌륭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들은 모자이크 센서로 한 가지 층에서 RGB 컬러를 받아들여 이미지를 처리하며, 각각의 픽셀은 한가지의 색만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따라서 동시에 세 가지 색을 나타낼 수 없다. 반면, Foveon 센서는 컬러를 수직으로 받아들여 색상이나 채도 등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각각의 픽셀에 나타낸다. 새롭게 개발된 Foveon X3 Quattro는 Foveon 센서의 가장 최신 제품으로 중단, 하단, 상단이 1:1:4의 레이어 구조로 되어 있었다. 이와같은 독특한 구조는 초 고화소의 촬영 결과물에서 쉽게 나타나는 노이즈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더욱 빠른 데이터의 처리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DP 콰트로는 30mm F2.8 의 고성능 렌즈 탑재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작은 물체도 정교하게 촬영할 수 있었으며 이미지의 일관된 특성 또한 매우 뛰어났다. 이미지의 초점 영역에서 한결 같은 선예도를 보이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초점 주변부에서 나타났다. 실제로 차세대 Foveon X3 Quattro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에 적합한 다양한 렌즈 사양을 철저하게 검사 한 결과, DP2 Merrill 과 동일한 렌즈 규격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퀵 세트(QS) 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ISO와 화이트 밸런스 같은 8가지 기능으로 구성되어 QS 버튼을 누름으로써 쉽게 사용 할 수 있었다. 세팅 또한 전면/후면 다이얼을 이용하여 큰 어려움 없이 변경할 수 있었다. SIGMA dp2 Quattro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9개의 다른 프레임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9개의 초점영역”과 원하는 대로 초점을 이동할 수 있는 “자유 이동 모드”다. “얼굴 인식AF”는 센서에 포착된 얼굴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며 “AF 리미트 모드”에서는 오토 포커싱 구간의 설정이 가능했다. “셔터 우선 AF”는 더욱 빠른 초점 조정을 제공했으며, “AF+MF mode”를 선택하면 포커스 링을 돌림으로써 AF 시에도 매뉴얼 포커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SIGMA dp 2 Quattro는 내부 AF 보조광을 통해서 낮은 조도에서도 오토 포거스 촬영이 가능해서 더 좋았다.  

또한 오토 포커스 사용시 혹은 포커스가 잠겨있지 않을 때 매뉴얼 포커스의 사용이 가능했다. SLR 카메라의 초점 조정과 같이 포커스 링을 돌림으로써 매뉴얼 포커스가 가능하며 초점영역의 확대보기도 할 수 있었다.

 

결론

DSLR도 미러리스도 아니지만 무리 없이 작품 사진을 연출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콤팩트 카메라. 고급형 콤팩트 카메라를 찾고 있었다면 추천. 

홍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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