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양팡 인스타그램
사진 = 양팡 인스타그램

BJ 양팡이 방송 제목으로 언급한 후 논란이 된 '중국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5일 양팡은 중국의 유명 SNS스타들과 합방을 하는 과정에서 방송 제목에 '중국몽을 그려본다'라고 적었다가 온갖 욕설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당황한 양팡은 제목을 서둘러 바꿔야 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명 글을 올렸다.

중국몽(中國夢)은 시진핑 체제의 아젠다 중 하나로 '근대 이래로 모든 중국인들이 꾸고 있는 가장 위대한 꿈'이라는 현 중국 정부의 주장을 담고 있으며,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응해 만든 조어이다.

중국몽은 현대적 국가 건설과 민생 안정의 목표를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내 한족과 소수민족, 연안과 내륙, 빈부계층 등 13억 인민을 하나로 지배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러면서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홍콩 시위와 대만과의 갈등이 중국몽 실현에 강력한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몽은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수반하면 중국내 상류층과 중산층을 위한 꿈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베이징 외곽 공장형 아파트의 강제퇴거, 석탄 난방 금지 조치 등이 그 사례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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