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경마주체 참여한 협의체 구성
고(故) 문중원 기수 애도...경찰수사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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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마사회 CI

한국마사회가 공정한 경마제도 개선을 위해 노동단체와 경마산업 관계자가 포괄적으로 참여한 ‘다자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고(故) 문중원 기수 관련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7일 “추가 경마제도 개선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한 상급 노동단체와 경마 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를 통해 제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마제도 추가 개선은 경마 참여 주체인 마주,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와 노동단체가 포함된 협의채널을 마련해 진행하겠다고 공공운수노조에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사회와 공공운수노조는 지난달 27일 두 차례에 걸쳐 이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는 마사회와 양자간 협의를 통한 제도개선을 주장했으나, 마사회는 다자간 협의를 전개하는 모양새다.

마사회는 문 기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수사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사회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책임자 처벌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사회는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법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사회는 문 기수 사망 이후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협의한 경마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 3일부로 시행 중이다. 개선안은 ‘기수생활 안전화’를 골자로 한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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