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인통해 현지 적십자사 전달

포스코 최정우 회장 증명사진
사진=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는 7일 호주법인 포스코 오스트레일리아(POSCO Australia)를 통해 호주 산불 구호금 4억원을 현지 적십자사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구호금은 포스코 호주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호주 적십자사에 전달된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 재해 복구를 돕고 호주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 이래 포스코의 발전과 함께한 주요 원료 공급처이자 투자처인 우방국 호주의 산불이 하루 속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로서 양국의 민간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호주로부터 연간 5조원에 이르는 원료를 구입하는 최대 고객이자 철광석, 석탄, 리튬 등의 원료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10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주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빅토리아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등 동남부 지역까지 확산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했고 2000여채의 가옥이 화재로 소실되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피해 면적은 서울시 대비 100배 수준에 달한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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