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업에 주력하던 전통적인 PC 제조업체들이 넷북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넷북이란 이동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에 인터넷, 문서 작업, 이메일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된 미니 노트북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PC를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와 선진시장에서 서브 PC용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넷북은 대개 50만∼60만원대.

그동안 넷북 시장은 아수스, 고진샤 등 대만 및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점점 커지자 삼성전자, 델 등 전통적인 PC 강자들이 이 산업에 재빨리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넷북 신제품 NC10을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NC10(하단사진)은 B5 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57.72Wh)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1.3kg에 불과해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해 기존 넷북의 주된 불만사항이었던 키보드 크기 문제를 해결하여 사용성을 개선했다.

또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N270 CPU),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 1GB DDR2 메모리, 130만 화소 웹캠, 802.11bg 무선랜, 블루투스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 3개의 USB 포트 등 첨단 노트북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앞서 델 또한 ‘인스피론 미니 9 (Inspiron Mini 9)’ 넷북을 이달 초 출시했다.

델 인스피론 미니 9는 1kg 정도의 가벼운 본체와 화이트 색상, 이동성을 높인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특징을 갖췄다.

이 제품은 1kg 정도의 가벼운 본체(약 1,034g, 4셀 배터리 적용)와 A4 용지 반 보다 조금 큰 크기의 (232X172mm) 초소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디자인된 이 제품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802.11b/g WiFi를 지원하며, 30만 화소의 웹캠이 내장되어 이동하면서도 영상 대화, UCC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45nm 기반의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작지만 강력한 성능으로 놀라운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SSD가 탑재되어 있어 본체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 저장이 빠르며 발열 및 소음도 적다. 운영체제로는 한글 윈도우 XP를 지원한다.

                              <사진: 삼성전자 N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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