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제약바이오업계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오전 방배동에 위치한 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패러다임이 아닌 강력한 혁신 변화가 일어야 한다”며 “말 그대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회장은 “협회는 제약바이오업계가 개방형 혁신을 이루기 위해 판을 깔고 회원사가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거점을 확보한 후 미국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입주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산업연계프로그램에 가입할 계획이다. 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업계, 학계, 투자자 등의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A OIC) 신설을 추진하며 이 시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허브로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협회는 업계를 대표해 ▲의약품 품질 제고 ▲AI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전문인력 양성 ▲윤리경영 정착 ▲채용박람회 개최 ▲조직문화 혁신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원 회장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개방형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업이 전제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학·연·병 등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지원해 모두가 함께 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동시에 글로벌 혁신 생태계로 공격적인 진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어 “업계는 민관 협업의 한 축이자 개방형 혁신 추진 주체로서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전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다양한 모델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