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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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로 19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故 신격호 회장의 두번째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는 신동주, 신동빈의 어머니다. 1990년대부터 그의 외삼촌이 태평양 전쟁 시기 일본 외무상을 지냈던 A급 전범 시게미츠 마모루라는 설이 돌았다.

이후에도 롯데그룹 측은 A급 전범의 외조카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다가 2015년 일명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으로 한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공식적으로 부인하기 시작했다.

2015년 당시 롯데그룹측은 "최근 일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알려진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일본 외상을 지낸 시게미쓰 마모루가 친인척 관계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하츠코 여사의 결혼전 성은 '다케모리'이고, '시게미쓰'라는 성은 총괄회장과 결혼 이후 총괄회장의 일본식 성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과거 일본 롯데의 엄청난 사업 성공을 보면 A급 전범 연관설이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사자인 시게미츠 하츠코 역시 직접적으로 A급 전범의 외조카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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