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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겁난다’ DGB생명​, 보험금 부지급률·소송건수 가장 높아
‘보험가입 겁난다’ DGB생명​, 보험금 부지급률·소송건수 가장 높아
  • 김호성 기자
  • 승인 2020.01.2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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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GB생명(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 = DGB생명 현판(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생명·손해보험협회 회장들은 모두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 보험업계가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로 '소비자 신뢰 회복'을 꼽았다.

생명보험협회는 보험금 미지급 사태로 비롯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생보사 평균 부지급률은 0.89%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0.82%)보다 0.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에 소비자들과의 분쟁 사례가 급증했고, 생보사 CEO들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정책을 위한 자율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가장 높은 보험금 부지급률을 보인 곳은​ DGB생명​이다. 2018년 1.72% 로 1위, 2017년 1.58% 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 2018년 0.95% 2017년 0.97% 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일부 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 사유가 정당치 않은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보험사 간 다툼 발생 시 자문기관에 자문을 구한다는 보험상품 약관 등이 존재한다. 이때 보험사는 가까운 의료진이나 교수에게 높은 자문료를 주고 이들로부터 회사에 유리한 자문 결과를 받아내기도 한다"며 "​일반인들은 의사와 친분이 있는 경우가 적다 보니 회사가 지정한 자문기관, 이들 의견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보험금이 감액되거나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DGB생명 관계자는 "공시 대상 보험금 부지급률은 직전 3개년치 신계약에 대한 청구건의 부지급 건수로 산출된다. DGB생명은 최근 몇 년간 신계약 유입이 부진하여 부지급률의 모수인 청구 건수가 상대적으로 미미해 절대적 부지급 건수는 적음에도 청구건 대비 부지급율은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타사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지급건의 대부분은 실손의료비보험(실손의료비특약 포함)에서 발생하는 계약전알릴의무위반 또는 계약 시 특정부위/질병 부담보 특약에 대한 청구로 발생하는 것으로 의료자문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DGB생명의 민원건수는 245건으로 전분기(210건) 대비 16.67% 증가했다. 이는 민원건수가 200건 이상이었던 생보사 10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DGB생명의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판매 관련 민원이 210건(85.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분기와 비교해 36건 늘면서 민원건수 증가율도 20.69%로 높았다.  보험 유지와 지급 관련 민원은 각각 18건(7.3%), 17건(6.9%)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DGB생명 관계자는 “민원은 품질보증기간이 경과한 건에 대해 고객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것인데, DGB생명의 2018년 4분기 신계약 건수가 동 3분기 보다 다소 늘었던 것(업계 유사 상황)과 시중의 경기 하강으로 ‘고객의 변심’이 조금 더 확대 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2019년 신임 경영진의 정도영업 및 완전판매 의지에 따라 2019년 3~4분기, 그 이후의 민원건수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보험금 청구 1만 건당 신규 소송 건수 비율을 보면 2018년 (1.33%) 2017년 DGB생명(1.50%), 2016년 (0.53%)으로 업계 최상위에 올랐다. 이 기간 업계 평균은 2018년 (0.58%) 2017년 DGB생명(0.35%), 2016년 (0.27%)이었다.

이에 대해  DGB생명 관계자는 "대상 기간 내 보험 사기와 관련된 청구 건이 증가 하는 등의 이슈로, 부당한 사례로부터 선량한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하게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올해부터 보험 청약서에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기재되고, 소비자의 손해사장사 선임권이 활성화된다. 그동안 손해사정 선임이 보험금 지급 거절이나 축소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고객의 손해사정사 선임 요청에 대해 보험사가 동의하면 손해사정사 비용은 보험사가 부담하게 되며 따라서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객관적으로 자기 손해를 따져볼 수 있다.

이에 대해 DGB생명 관계자는 "청약서에 설계사의 불완전판매율이 기재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어 완전판매 정착을 위한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당사는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손해사정사 선임 동의기준 등의 세부적으로 내용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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