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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대상경주, 트로피의 주인은 ‘심장의고동’
2020년 첫 대상경주, 트로피의 주인은 ‘심장의고동’
  • 김수빈 기자
  • 승인 2020.0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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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0년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 심장의 고동 박태종 결승선 장면
사진 = 2020년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 심장의 고동 박태종 결승선 장면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심장의고동‘이 해냈다. 19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2020년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제9경주, 1200M, 3세이상, 국OPEN)가 열렸다. ‘심장의고동’은 ‘도끼블레이드’를 머리차로 제치며, 신년 첫 대상경주 트로피와 함께 국산 단거리 강자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췄고, 1분 12초 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일보배’ 대상경주는 국산 단거리 최강마를 선정하는 경주다. 3월에 개최되는 1분기 스프린트 최강전인 서울 마주협회장배에서 외산마와 대결할 국산마를 선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심장의고동’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준우승, ‘대통령배’ 3위 등 중‧장거리 국산 GⅠ경주에서 연속 입상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200m는 첫 출전이었다. 단거리 경주에서 중요한 출발번호 역시 12번으로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마팬들은 ‘심장의고동’ 보다 ‘가온챔프’, ‘독도지기’ 등을 주목했다. 

 

경주 출발과 동시에 ‘도끼블레이드’, ‘가온챔프’ 등이 빠르게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심장의고동’은 4코너까지 선두그룹 뒤쪽에서 힘을 비축했다. 직선주로에 들어선 심장의고동’은 빈자리가 생기자 무섭게 파고들며 거리차를 좁혔다. 결승선을 50m 남기고 ’심장의고동‘과 ’도끼블레이드‘, ’가온챔프‘의 3파전이 진행됐다. 결승선을 목전에 두고도 가늠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결국 머리차로 ’심장의고동‘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갈랐다. 짜릿한 승리로 경마팬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했다.

‘심장의고동’은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지금이순간’의 대표 자마로, 국산 씨수말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부마 ‘지금이순간’의 조교사이기도 한 지용철 조교사는 ”2020년 들어 성적이 침체됐었는데 이렇게 올해 첫 1승을 거두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태종 기수 역시 ”경쟁마들이 쟁쟁해 경주 중반부까지도 우승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심장의고동’이 끝까지 힘을 내주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눈‧비 등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마공원에는 3만 여명의 관중들이 찾아 경주를 즐겼다. 총 매출은 약 49억 3천만 원에 달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2.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2.9배와 137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