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만 생각을 바꾸면 '국민'이 편하다. -

여야, 설 연휴 민심 제대로 듣고 국민 살림살이 개선할 정책과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이루는 쪽이 '총선'에서 웃을 수 있다.
여야, 설 연휴 민심 제대로 듣고 국민 살림살이 개선할 정책과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이루는 쪽이 '총선'에서 웃을 수 있다.

 

이동인구가 3200만 명이 넘는 대표 민족 명절인 설날 연휴가 가족 친지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설 연휴는 단순히 며칠 쉰다는 의미를 넘어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출발점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다.

짧지 않은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은 밥상에 빙 둘러앉아 부동산 가격은 어떻느니, 취직은 했는지, 결혼은 언제 하는지 등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치 경제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지만, 반갑고 그리운 인사도 잠깐 설날 민심은 모두가 사는 게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취업과 장사,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다급한 민생 문제가 우선이고 그다음이 정치 이야기다.

오는 4·15 총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설날 민심을 잡기위해 정치권은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 첫날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설날 '밥상머리 이슈'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권 심판론' 등을 각각 주장하며 민심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살림살이가 고단하고 팍팍한 국민들로서는 정치인들의 달콤한 립 서비스와 정파간의 주장을 제대로 귀에 담을 리가 없다.
정권이 바뀐지도 벌써 만 3년이 다 됐지만 세상은 점점 꼬여만 갈 뿐 변화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민초들의 갈증은 말로 할 수가 없지만 어느 한구석이라도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다.

동맥경화 현상은 물론이고 말초신경까지도 모두 다 막혀있다.

현 시국에  대해 국민들은 그저 '입 닫고 3년, 귀 막고 3년, 안 보고 3년'이란 옛말 처럼 호된 시집살이를 겪고 있다.

공정과 정의란 바퀴는 헛돌고 있지만, 정치권은 점점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아니 잊고 있다. 뭔가 잘못 돌아가도 한참 잘못 돌아가고 있다.

국민이 어떻게 되든 국회의원 배지를 한 번 더 달아 보려고 날뛰고 있는 국회의원병에 걸린 중 환자들로만 가득 차다 보니 국민의 목소리는 그저 메아리칠 뿐이다.

'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희생해도 괜찮은 것일까?

'나'만 생각을 바꾸면 '우리'가 편하게 될 수 있는 것을 위정자들만 모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민생과 안보는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 애꿎은 국민들만 말라죽을지경이다.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국민의 힘이다.'

설 연휴 민심을 제대로  보고, 듣고, 읽어서 국민 살림살이를 개선할 정책을 제시고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이루는 쪽이 비로소 총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제발 부탁이다. 국민만 생각하라. 그 외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김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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