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뉴스 캡쳐
사진 = KBS뉴스 캡쳐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중국의 춘절과 연휴 기간이 겹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최근 3년 간 최대 수준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이 중국인들의 국내 방문을 불허하라는 국민 청원이 40만명을 넘고 있지만 정부가 이에대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인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송환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가 극에 달해 있음에도 우리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하다"고 지적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시행하는 중에도 문재인정부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수준의 초동 대처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중국과 인접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필리핀 정부가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을 27일까지 모두 귀국시키기로 결정했고 대만은 자국내에 머물고 있는 6494명의 모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28일까지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뿐만 아니라, 중국이 '우한 폐렴'을 공식발표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모든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귀국 조치를 즉시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전세기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고립되어 있는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네 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55·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들렀던 의료기관은 평택시에 위치한 365○○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가 두 차례 방문한 해당 의원은 현재 진료 중단 및 소독 명령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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