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질병관리본부
사진 = 질병관리본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치솟았다. 

위메프의 경우 설 연휴기간 동안 KF94 미세먼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3213%, 837% 급증했다고 밝혔다. KF94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입자 차단 정도가 낮은 KF80 마스크는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중 일부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폭리를 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이 폭리를 취한 마스크 가격에 대해 일제히 불만을 쏟아냈다.

A쇼핑몰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평소 개당 110원 정도에 팔던 마스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가격을 12배 올려 개당 1,398원에 팔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마스크는 KF(코리아 필터) 기능이 없는 단순 부직포 제품이다.

B쇼핑몰에서 지난 26일 KF94 마스크 20개를 29,000여원에 샀던 한 소비자는 이틀 사이 가격이 53,000원으로 80% 이상 뛴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 연휴기간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50장을 29,000원에 샀던 한 소비자는 배송일을 확인하려 해당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해당 제품 가격이 65,000원으로 뛴 것을 보고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둬라"라는 글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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