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선 조교사·김효정 기수 등

기획1 김효정 기수
사진=김효정 기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쥐띠 20조 마방의 배대선 조교사와 김효정 기수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다섯 번 출전해 네 번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각 60년생, 96년생으로 올해의 동물인 ‘쥐 띠동갑’이라는 신기한 인연이다.

배대선 조교사는 ‘국산마 명문마방’으로 유명한 20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1995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총 24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국산마 명문으로 자리 잡게 된 20조의 인기마 ‘백광’과 ‘백파’의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마리 모두 국산 경주마로, 각 3회 씩 대상경주를 우승했다. 

김효정 기수는 2017년 데뷔한 신예이다. 5년 만에 서울 경마공원에서 탄생한 여성기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 14%대의 복승률을 유지하며 차세대 여성 스타기수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난 해 40승을 달성하며 ‘신인’의 딱지를 뗀 김효정 기수는 50승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기획1 배대선 조교사 17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우승
사진=배대선 조교사

두 사람은 2020년 1월 4일 첫 경마일, 배대선 조교사의 경주마 ‘머니대륙’을 준우승시키며 합을 과시했다. 4코너까지 후반부 그룹에 속해 경주를 전개해가던 ‘머니대륙’은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에서 힘찬 발걸음을 보이며 결승선에 날아들었다. 경주마의 추입력을 이용한 두 사람의 작전이 들어맞은 것. 

배대선 조교사는 “데뷔서부터 지금까지 20조 마방에서 늘 밝고 건강한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는 김효정 기수를 보며 힘을 낸다. 올해도 욕심내지 않고 매순간 충실하게 임하는 것, 말과 기수, 마방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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