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평화·미래 화두로 민·관·학·연 머리 맞대

[사진 고양시 제공]
[사진 고양시 제공]

[데일리그리드 고양=김기경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30일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하고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평화의료 및 일자리복지’관련 주요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김열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두원공과대학 박정규 학과장, 고양시정연구원 안지호 시민정책연구부장,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조준혁 팀장, 고양상공회의소 구성진 사무국장 등 다양한 기관에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는‘남북보건의료협력’과 ‘일자리복지’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이라는 민선7기 시정슬로건에 맞추어 고양시의 평화와 미래를 화두로 민·관·학·연이 모여 정책을 제안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관주도의 정책 발굴에서 탈피하고 민간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국립암센터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여러 대형병원이 위치한 고양시는 현재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남북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암센터 김열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이 ▲고양평화의료센터(가칭) 개소 ▲보건의료협력 관련 국내 및 해외 포럼 개최 ▲접경지역 평화의료클러스터 구성 방안을 발표했다.

윤건상 평화미래정책관은 “북한 접경지역 중 가장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대형병원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실천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고 남북의료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정규 두원공과대학 교수가 ‘고양시일자리통합교육플랫폼구축’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발표에서 ▲구인·구직자 맞춤형 일자리 정보 및 교육 제공 ▲제4차 산업혁명 및 바이오 기술 교육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지원 체계마련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교육장 제공 등을 제시했다. 고양시, 관내 중소기업, 연구기관, 구직자, 소비자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의 일자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는 데 힘 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남북관계에도 보건의료협력분야는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되어야 할 대표적인 민간교류이며, 고양시는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 평화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분야에 대해 사람에 대한 투자로 활력도시를 구현하고자 일자리 관련 심도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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