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리 하락
-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고 증가세

사진 = 금융투자협회
사진 = 금융투자협회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월 7일 2020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2020년 1월 국내 채권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 부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월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리는 소폭 하락 후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서 크게 반등하였으며, 중순이후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1.25%, 1.17) 및 경기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및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금융채 및 회사채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4.1조원 증가(44.5조원 → 58.6조원),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6조원 증가하면서 2,037.0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경기회복 기대 및 설 연휴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큰 폭 증가(+2.5조원)한 6.8조원이 발행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 51건 3조 3,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4조 3,66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424.4%이며 전년동월대비 5.0%p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454.9%, A등급은 397.9%, BBB등급 이하는 166.4% 기록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03.9조원 증가한 447.6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6.0조원 증가한 22.4조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금융채는 전월대비 각각 42.0조원, 29.2조원, 29.1조원 거래량 증가, ABS는 4.2조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전반적인 거래 증가로 증권사, 은행 및 보험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56.2조원, 26.5조원, 7.3조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통안채 4.2조원, 국채 2.3조원 등 총 6.5조원을 순매수하였으며,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28조 3,734억원으로 전월대비 큰 폭(+4.5조원)으로 증가했다.

1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6,800억원 증가한 총 2조 5,100억원(총 10건) 발행했다.

1월말 기준 CD금리는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전월대비 11bp 하락한 1.42%를 기록했다.

1월 중 QIB채권 등록은 4개 종목, 2.1조원이며, 제도도입(’12.7월) 이후 ‘20.1월말까지 총 245개 종목 약 88.9조원의 QIB채권이 등록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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