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살인의 추억' 스틸컷
사진 = '살인의 추억' 스틸컷

영화 '살인의 추억' 사건의 실제 범인 이춘재를 본 봉준호 감독의 반응이 회자되고 있다.

봉 감독은 작년 10월 미국 LA에서 열린 영화 축제 '비욘드 페스트'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는 큰 트라우마였다. 영화를 만들 때 살인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각본을 쓰는 동안 이 사건과 관계된 경찰관, 기자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며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은 살인자뿐"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봉 감독은 이춘재 검거 소식에 "굉장히 심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이춘재)의 사진을 봤다. 내 감정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저 범인을 잡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경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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