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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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우리새끼' 출연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시각장애인 개그맨 이동우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와의 인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2003년 이동우는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불과 석달 만에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고 곧 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故 이왕표는 "이동우에 안구를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2018년 5년여의 담낭암 투병 끝에 사망했지만 이동우는 안구를 기증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故 이왕표의 여동생은 "오빠의 기증 의사가 알려진 후 이동우 씨가 오빠 병실에 직접 찾아왔다"면서 "동우 씨가 오빠한테 '제가 이식을 받는다고 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는 뜻과 함께 받은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암이라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었다"면서 "유서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쓸 때는 잘 알지 못해서 그랬다. 암환자들은 몸 어딘가에 잠복해 있을지 모를 암세포로 인해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증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중에 오빠도 그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 했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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