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이 부평 지하도 상가에서 상인회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 = 정유섭 의원실
정유섭 의원이 부평 지하도 상가에서 상인회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 = 정유섭 의원실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평지하도상가에도 검역을 위한 ‘열감지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은 지난 7일 부평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들과 만나 열감지기 설치를 비롯한 검역 및 방역관리, 마스크 및 소독제 공급 지원 등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신종코로나 감염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회 대표 측은 “인근 부천역에는 코로나 사태 발생 후 열감지기가 바로 설치됐는데, 아직 부평지하도상가에는 이렇다 할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없다”면서 상가 출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14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부천역에는 현재 열감지기를 설치해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인회는 “부평지하도상가는 1일 유동인구만 10만∼12만에 달하는 부평의 관문”이라며며 “만약 부평지하도상가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모든 상가를 당장 폐쇄해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유섭 의원은 “인천시청과 부평구청에 즉시 연락을 취해 열감지기 설치 등 신종 코로나 검역 및 방역에 필요한 지원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행정기관에서도 이를 즉각 수용했다”면서 “상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평역과 이어진 부평의 대표상권인 부평지하도 상가는 현재 5개의 커다란 상가가 지하로 연결(1.8km) 돼 총 3만 1692㎡ 면적에 1400여개 점포가 들어선 국내최대 지하도상가이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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