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사진 = KBS

오갈데 없는 가출청소년에 접근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일명 '헬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시사직격'에서는 길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SNS를 통해 '헬퍼'를 찾는 과정을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헬퍼는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성관계 또는 청소를 요구했다. 심지어 오피스텔 성매매, 노래방 도우미, 마사지 등의 일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감금, 폭행도 쉽게 일어났다.

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는 한 헬퍼는 여고생을 상대로 "본인이 나 믿고 일하면 한달에 돈 1000만원 이상 벌 수 있어요. 1억 벌고 나간 애도 있고"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헬퍼를 통해 조건만남을 하다 살해당한 여중생도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헬퍼에게 쫓기던 17세 소년이 야산에서 백골로 발견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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