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서 내부 직원 업데이트 목록 유출 의혹 제기
- 사내 쿠폰 및 굿즈 판매해 현금화 의혹까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게시된 글 캡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게시된 글 캡쳐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넥슨의 내부 직원이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의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공식 커뮤니티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넥슨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넥슨 직원이 카운터사이드의 업데이트 내용을 유출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내부 직원은 PVP 랭킹 상위권 유저들을 모아 단톡방을 만들었으며, 향후 업데이트 방향과 내용을 유출했다.

사진 =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쿠폰 판매글
사진 =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쿠폰 판매글

또한 직원이 사내 쿠폰을 판매해 현금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카운터사이드 재화 2000쿼츠 교환 쿠폰을 판매한 정황이 포착된 것. 해당 판매자는 또 다른 넥슨의 게임인 ‘테일즈위버’ 등의 굿즈도 판매한 적이 있어, 커뮤니티에서는 “넥슨의 내부 직원이 맞는 것 아니냐”며 의혹이 커졌다. 한편, 2000쿼츠의 현금가치는 약 2만원이다.

사진 = 판매자와의 거래 문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돌연 판매를 취소했다.
사진 = 판매자와의 거래 문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돌연 판매를 취소했다.

해당 판매자는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커지자 돌연 판매를 취소했으며, 판매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넥슨 측은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내/외부 커뮤니티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이슈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현재 관련 사항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13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9위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시 14위로 내려앉았다. 넥슨이 이번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유저들의 이탈을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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