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5일 대구 확진의심자 접촉...자진신고

사진 = SK하이닉스
사진 = SK하이닉스

[데일리그리드=도라희]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이 코로나 19확진 의심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신입사원을 교육하던 이천 사업장 내 교육장 건물을 폐쇄했다.  함께 있던 신입사원 약 280명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교육장(유니버시티ㆍSKHU)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입사한 생산직 신입사원(교육생) 중 한명이 대구 코로나19 확진 의심자와 15일에 접촉했다고 이날 회사에 자진 신고했다.

하이닉스는 교육장을 폐쇄했지만, 이천 공장은 그대로 운영한다. 신입사원들이 교육장에만 있고 공장을 출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신입직원 한 명도 교육 도중 폐렴 증세를 호소, 사내 병원에서 검진한 뒤 현재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신입사원은 교육장 건물에 있는 사내 부속 의료원에서 1차 진료를 받았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교육장과 함께 부속 의원도 폐쇄했다. 회사는 두 신입사원이 같은 방을 쓰지 않았고, 동선도 겹치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는 “교육생은 한 반에 약 30명이지만, 선제 조치로 신입사원 모두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다”고 했다. 확진 의심자가 최종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신입사원들은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사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SK하이닉스에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를 공급하는 SK실트론은 이날 “지역사회와 임직원의 안전·보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장 가동을 차질 없이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K실트론은 회사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출·퇴근하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의 발열 상태도 개별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지역으로 출장 갔다 온 다음에는 약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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