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우말: 건선한의원 프리허그 수원점 한명화 수석원장

요리하는 한의사 한명화의 레시피가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1일 방송된 KBS 2TV의 ‘생생정보통’이 겨울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건선피부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소개하며, 건선치료법으로 한 원장의 ‘양배추주스’가 전파를 탄 것이다.

겨울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건선은 피부의 각질과 진물을 동반하는 탓에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대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건선을 앓은 지 1년 반쯤 되었다는 사례자 박모씨 역시 건선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박씨는 “손발에 허물이 다 벗겨지니 사람처럼 살 수가 없었다. 각질이 심하고 진물도 많이 나서 손에 붕대를 감고 살았다. 세수할 때도 고무장갑을 끼고 할 정도였으니 누굴 만날 수도 없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건선치료를 위해 피부과와 건선전문병원을 1년간 전전했다는 박씨는 “치료가 잘 안돼서 제일 센 스테로이드 약을 먹었고 스테로이드 건선치료제도 고 용량으로 발랐다. 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며 “건선전문한의원에서 6개월 째 건선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야 사람답게 사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건선치료한의원 프리허그한의원의 한명화 수석원장은 “(박씨가) 처음에 내원했을 때만해도 당뇨, 유방암 등과 겹쳐 건선증상이 아주 심했다. 하지만 건선원인을 해결하는 지속적인 치료로 현재는 건선이 상당부분 호전되어 치료 중기~말기의 상태다”고 밝혔다.

박씨의 건선은 왜 발생한 것일까?

한 원장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폐가 항진되고 체열이 상체에 정체되면, 상대적으로 하복부와 소장이 차가워지며 발이 시린 증상과 함께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며 “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섭취 후 소화가 되지 않고 독소가 생성된다. 과잉 된 독소가 혈액으로 유입 돼 피부로 나타난 것이 바로 건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원장은 “특히 박씨와 같은 전신 건선 환자의 경우 소장, 대장의 해독능력이 떨어져 하복부가 차고 자궁기능이 떨어지며 복통, 설사, 변비 혹은 여성의 경우라면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함께 겪게 된다”며 “때문에 건선치료를 위해서는 과잉 된 독소와 염증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송에는 박씨의 건선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 ‘양배추주스’가 전파를 탔다.

한 원장은 “양배추는 독소를 해독하며 염증을 완화하고 대장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해 건선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건선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증상에 맞춰 맞춤형 주스, 약죽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원장은 “상체로 열이 몰려 정체되고, 상대적으로 하복부와 장이 차가워지는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상태를 보이는 건선의 경우,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순환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외부의 온도가 떨어지며 대사력이 저하되어 건선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며 “겨울을 기점으로 건선이 발병하는 이들도 많다. 추위에 약한 질환이므로 몸의 대사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선치료에 대해 자문한 한의사 한명화는 오랜 연구 끝에 발간하게 되었다는 저서 ‘먹으면서 치료하는 아토피요리혁명’을 통해 면역요리의 대가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공중파 3사를 비롯한 케이블채널까지 두루 섭렵해 요리하는 한의사로도 이름을 알렸으며, '바른 음식을 바르게 먹는 것으로 건선 뿐만 아니라 아토피, 두드러기 등 자가면역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해왔다.

양배추주스와 함께 걷기운동법(힐링워크), 손뼉 1000번 치기 등의 건선치료방법이 소개 된 KBS 2TV ‘생생정보통’의 1일 방영 분은 KBS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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