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물말: 푸른한의원 한방눈클리닉 서은미 원장

현대인의 눈은 혹사당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 TV 시청, 운전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눈은 항상 피로에 노출돼 있다. 특히 잦은 스마트폰 사용은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 흔들림이 심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눈의 피로가 급격하게 쌓이고, 작은 화면에 집중하기 때문에 눈에 부담을 주어 안구건조증이나 시력 저하 등 눈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처럼 눈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소아는 물론 성인에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안구건조증이나 침침한 눈, 야간 불빛 번짐 등 여러 불편한 안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시 진료를 받은 환자의 60%가 성장기 소아 환자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절반 가량은 양쪽 시력이 다른 부동시 또는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사시를 동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근거리 시각만 사용하게 돼 시력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가 오랫동안 안경을 끼면 사물에 따라 원근감을 조절해주는 근육이 점점 굳어져 오히려 시력발달을 저해하게 되고, 얼굴 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섣불리 안경 착용을 결정하기 보다는 시력 저하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고도근시 등으로 인해 급속히 시력이 저하되는 성장기 아이들은 턱관절이나 경추(목뼈)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추나요법으로 교정하면 시력 개선은 물론 키 성장, 집중력 향상, 면역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인 역시 마찬가지다.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작업을 하거나 야간 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 눈이 침침하거나 불빛 번짐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노안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도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무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부담은 심인성 시력장애를 일으켜 시신경이나 각막, 안와근육의 이상이 없더라도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시력 저하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저절로 개선되지 않는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은 점차 나빠지게 돼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최근 시력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한방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 푸른한의원 한방눈클리닉 서은미 원장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중년층에서도 시력 저하를 호소하며 한방눈클리닉을 방문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한방눈클리닉에서는 소아 시력 저하는 물론 성인의 초기 노안, 안구건조증, 침침한 눈, 야간 불빛 번짐 증상 등을 한방요법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시력 질환의 원인을 혈행장애에서 비롯된 곳으로 본다. 따라서 눈 주위 혈액의 순환을 도와주고 기혈 흐름을 바로 잡는 치료가 우선시된다. 또 시력 질환의 원인을 눈의 기능적인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체의 다른 장기 및 조직들의 이상이나 생활습관, 나쁜 자세, 신진대사 저하, 영양불량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치료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삼을 이용한 약침으로 기혈 순환을 바로 잡으며, 농축한약을 복용해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 눈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킨다. 여기에 눈 주위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물리요법을 병행하면 빠른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시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틈틈히 충분히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막는 게 바람직하다. 휴식을 할 때에는 먼산이나 먼곳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수면안대나 손수건을 이용해 외부의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눈의 피로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것이 없을 경우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 뒤 마사지를 하는 것도 눈의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푸른한의원 한방눈클리닉 서은미 원장은 “눈은 우리 몸에 전원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각별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두는 것처럼 눈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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