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탈모치료 발머스한의원 압구정점 윤영준 대표원장

국민의 5분의 1이 겪고 있다는 탈모.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탈모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며 발생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

◆탈모치료 추세는?
현재 남성탈모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1mg이 함유된 제제다. 본래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사용되었으나 용량을 달리해 탈모약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프로페시아 역시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제제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여성탈모치료에 처방될 수 없으며 남성탈모 환자 역시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최근 탈모클리닉과 탈모피부과 등에서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나스테리드가 왜 문제가 되는가?
현재까지 알려진 피나스테리드 제제의의 부작용 및 단점으로는 ▶정력감퇴,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 ▶복용을 중단 시 탈모량 증가 ▶3개월 이상 장기 복용 시 효과 나타남 ▶가임기 여성의 기형아 유발(복용이 아닌 피부에 접촉하는 것도 해당) 등이 있다.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대표원장은 “최근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를 중단하고 싶어 탈모한의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평생 프로페시아 사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탈모치료비용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페시아와 같은 탈모약의 경우 한 번 시작하면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 약을 중단하는 순간 탈모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중단하나?
윤 원장은 “프로페시아를 평생 먹을 각오가 아니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이는 탈모치료제 중단 시 나타나는 ‘쉐딩 현상’때문이다. ‘쉐딩 현상’이란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다 중단할 경우 치료 전보다 더 많은 양의 모발이 탈락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윤 원장은 “탈모치료를 시행해보면 프로페시아의 효과를 많이 본 사람일수록 쉐딩 현상도 강력하다. 효과가 없었던 경우에는 탈모증상이 악화되지는 않으나, 효과가 컸던 이들의 경우 프로페시아 중단과 함께 난감할 정도로 빠른 탈모증상이 시작되기도 한다”며 “프로페시아를 아직 복용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시작하지 않길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페시아 감량치료의 목표는 대게 6개월정도 이뤄진다. 탈모원인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탈모치료를 시행해 프로페시아를 끊어도 모발이 유지되고 발모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수년 간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경우라면 1년 이상 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 탈모증상이 발생한 초기부터 근본적인 탈모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예후도 좋고 치료기간도 짧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원장은 “탈모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탈모가 일어나게 된 몸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탈모원인을 치료해야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탈모원인을 치료하고 건강이 좋아지면 약을 먹지 않아도 모발이 평생 유지될 수 있다”며 “뭐든지 급하게 하다가는 탈이 나기 십상이다. 급하다고 빠른 길을 선택하기 보다는 건강하고 바른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사 윤영준이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발머스한의원은 두피열(熱)로 인한 열성탈모를 국내 최초로 정의하며 주목 받고 있는 탈모치료한의원이다. 탈모환자의 97.4%가 가지고 있는 두피열을 치료하는 열성탈모관점의 탈모치료효과가 알려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그로 인한 잇따른 방송출연으로 유명세를 탔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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