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퇴임식 코로나19 감염 우려 유투브 생방송으로 진행

▲ 박진섭 사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 박진섭 사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전승원 기자]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지난 5년간 공사와 함께 한 시간을 뒤로하고 27일 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여러 상황에 위축될 수 있겠지만 경각심을 잃지 말되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말했다.

이날 박진섭 사장은 공식 퇴임행사장인 강당이 아닌 유투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이 가져온 퇴임식 대처의 신풍속도이다.

박 사장은 퇴임식을 통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산을 옮기는 어려운 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뜻”이라며 “35년 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우리 공사가 추진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주길바란다”며 “우리 서울에너지공사가 지향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어느 에너지 공기업도 가지지 않은 수준 높은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서울에너지공사 모든 임직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맡은 바 사명(使命)을 가진 사람들이다”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각기 다른 형편과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만 서울 시민들에게도 진심어린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당부와 함께 마지막으로 “지난 5년 간 스스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만큼은 참으로 행복했다”며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과정, 과정이 소중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0월13일 전문위원으로 입사하여 서울시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단장을 거쳐 2016년 12월21일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과 함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재임기간동안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실시하는가 하면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인재 등용 및 여성 간부 채택, 창의체험을 통한 직원 역량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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